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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장구경을 갔는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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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열
댓글 0건 조회 623회 작성일 21-03-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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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 장날 장구경을 갔는데 유독 눈에 띄는 모습중에 등이 굽은 할머니가 어떤 아주머니와 흥정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알고 보니 할머니는 장날이면 노상에서 행상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밭에서 손수 재배한 잡곡과 채소 그리고 민물 고기등을 잡아서 생계를 꾸려가는 분이셨습니다.

 

그날도 잡곡과 미꾸라지 등을 팔러 나오셔서 흥정을 하고 계셨으며 흥정이 끝나자마자 할머니는 미꾸라지가 있는 그릇에 소금을 뿌렸는데 미꾸라지들이 팔딱 팔딱 뛰면서 온통 난리 법석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차갑던지 뜨겁던지 말씀에 반응을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마음의 반응이 없다면 하나님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반응을 보인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안에 오셔서 떠나지 아니하고 늘 함께 하십니다.

 

산 허리에 굽은 노송이 쉬어가는 여유를 주며 오히려 반듯한 소나무 보다도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처럼 그날 보았던 등이 굽은 할머니가 더 아름답고 오래도록 기억 속에서 남아 있는 것은 왜일까?

생각해봅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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